[인문사회] 조한혜정 외 가족에서 학교로 학교에서 마을 로 / 조한혜정 외 가족에서 학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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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1-2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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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미지불로 수행해졌던 돌봄 노동을 사회화하면서 노동 concept(개념)을 바꿔야 한다. 독신 여성이 늘어나고 결혼을 하더라도 출산을 기피하는 현상, 급격하게 늘어난 이혼은 기성 가족의 해체를 드러내는 징후들이다. 지금은 ‘평생고용’이 아닌 ‘평생학습’의 concept(개념)을 축으로 하는 일과 삶에 대한 근본적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서양에서는 다국적 노동자의 이동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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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혜정 외 가족에서 학교로 학교에서 마을로 기존의 공공 가정,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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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 조한혜정 외 가족에서 학교로 학교에서 마을 로 / 조한혜정 외 가족에서 학교로
다.
조한혜정 외 가족에서 학교로 학교에서 마을로 기존의 공공 가정, ‘남성=부양자 여성=돌봄자’라는 이분법적 구도는 더는 성립되기 어렵다. (중략) 결국 노동문제는 돌봄 노동과 돌봄 노동의 한 부류로서의 섹슈얼리티, 그리고 친밀성의 영역을 포함하는 영역으로 확대되어야 한다. 한국처럼 개인이 아닌 가족 단위로 근대국가를 재편한 사회는, 가족의 해체는 사회 전체의 안전망이 깨지는 것을 의미한다. 사회 자체가 돌봄 공동체로 전환하면서 일과 삶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가능한 사회의 기반을 닦아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核心(핵심)이 되는 것은 미지불 노동이다. 현재 국가는 경기 부양과 실업자 구제에 엄청난 예산을 쏟고 있지만 사실 그 못지않게 국가가 손을 써야 할 곳은 가족 가정 영역이다. 이 두 영역의 화해와 균형일 잡아가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파트타임 노동과 비정규 노동을 이차적, 주변적, 보조적 노동력으로 규정하고 노동 문제를 풀어내려 한다면 경제와 고용 문제는 점점 더 심각해질 것이다. 하드웨어적 ‘건설’만을 보던 국가가 미처 손보지 못한 거대한 돌봄의 영역을 관장해 왔던 가족 가定義(정의) 해체 앞에서 우리 사회는 사실상 ‘파탄’상황에 놓여있따 formula적으로 가족의 중심은 남자였으나 사실상 가정을 관장하고 지배했던 이들은 여성이었고, 한국 사회는 ‘사회를 지배하는 남자, 가정을 지배하는 여자’라는 두 권력관계를 형성한 상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