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노-사 `사외이사 추천` 세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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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1-2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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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이용경 사장을 비롯한 KT 경영진은 노조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이달말께 정확한 주주명부가 나오는대로 다각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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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KT가 지배구조를 놓고 심각한 고심에 빠진데는 실은 근본적으로 민영화 과정에서 전략적 대주주를 찾지 못한채, 사실상 종업원지주제의 지배구조로 갈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다아 더욱이 지난해 하반기 노조와 단체협상 타결시 우리사주 지분을 6.7% 가량으로 끌어올리며 주식 장기보유를 독려했던터라, KT의 독특한 지배구조는 그 태생부터 불안한 출발이었다. 이 회사 권행민 실장은 “노조의 주장은 기본적으로 경영권의 문제가 있어 (해결이) 쉽지 않다”면서 “의결권 대결로 가지 않을까 싶어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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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KT 경영진은 최근 노조의 움직임에 맞대응할 수 있도록 반대로 의결권 모집에 착수, 만약의 경우 노사간 법정대결로 비화될 공산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민영 KT호의 초대 사령탑인 이용경 사장으로선 가장 큰 숙제이면서도 수면아래 있던 지배구조 문제를 풀어야 하는 상황에 몰릴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KT는 민영화 이후 꾸준히 지분을 분산한 결과, 현재 우리사주조합이 6.7%의 지분으로 사실상 1대주주인 상황이어서 만일 노조가 추천에 필요한 0.5%의 의결권만 확보하면 이를 관철시킬 수 있다아 또한 20% 이상 지분의 동의만 받게 되면 주총에서 사외이사 임명을 통과시킬 수 있어 회사로선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KT, 노-사 `사외이사 추천` 세대결
다.
민영화후 지배구조 우수기업을 강조해 온 KT가 오히려 그 ‘지배구조’ 때문에 고민에 빠졌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KT 노조(위원장 지재식)는 오는 3월 주총에서 사외이사 1명을 직접 추천하기 위해 최근 조합원들을 통해 대대적인 의결권 모집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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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후 비교적 경영진과 협조관계를 유지해왔던 KT 노조가 최근 경영권에 강력한 影響력을 행사할 수 있는 사외이사 추천권 확보에 공개적으로 나섰기 때문일것이다 9명에 불과한 KT의 사외이사는 사장·상임이사 선임에서부터 경영目標(목표) 관리, 기업감사에 이르기까지 사실상 사장을 견제할 수 있는 막강한 권한의 자리. 노조가 사외이사 추천권을 확보할 경우, 그동안 가뜩이나 사외이사진의 까다로운 관리하에 있었던 경영진으로선 결코 만만찮은 시어머니를 또 하나 모셔야할 상황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KT 관계자는 “비록 외형상 우리사주조합이 1대주주이더라도 의결권 행사에는 법적인 문제가 있다”면서 “노조 주장대로 관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