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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적을 삐라로 묻어라 를 읽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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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2-02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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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우리는 전시와 평시의 경계 없는 사회 속에서 살고 있고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미국 냉전 논리의 결과 속에서 살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선전이야 말로 대중을 거수기로 만들고 어떠한 생각을 손쉽게 유포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따르기 때문이며, 현존하는 신념을 바꿔놓고 강화하는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서평,적을 삐라로 묻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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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에서는 더 이상 직접 칼을 들고 싸우는 총력전, 전면전 보다는 한 번에 사람들을 쥐고 흔들 수 있는 심리전에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인다. 즉, 심리전은 미국의 준비된 계획 아래 실행되었다는 것이다. 또 이후 24시간 안에 라디오 방송이 스타트되었다.


다. ‘적’군인과 민간인을 위주로 심리전을 실행했다. 이 40억장의 삐라는 전후 한국 사회에서의 가치와 윤리를 재생산하여 고착시켰고 전쟁의 경계를 무너뜨렸다. 미국은 제 1차 세계대전에서의 결과를 바탕으로 심리전을 이용하게 되는데 ‘아군’에게 심리전을 사용했던 다른 나라들과 다르게 미군이 처음 대상으로 삼았던 것은 ‘아군’이 아닌 ‘적’이었다.
책 <적을 삐라로 묻어라>에서는 한국 전쟁 시 미국에서 어떤 심리전 전략을 사용했는지를 그 제작과정을 통해서 하나하나 깊숙이 탐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는 삐라와 라디오를 재빨리 이용하였다. 한국 전쟁 동안 미 극동사령부에서는 총 40억장의 삐라를 뿌렸고 이는 한반도를 스무 번이나 뒤덮는 양이라고 한다. 최근의 북한의 도발적인 핵 문제와 그에 따른 남한의 대응에서도 마찬가지이다. 1950년 6월 25일 전쟁이 스타트되었고 28일 무려 1200만 장의 삐라가 살포되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선전이야 말로 대중을 거수기로 만들고 어떠한 생각을 손쉽게 유포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따르기 때문이며, 현존하는 신념을 바꿔놓고 강화하는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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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쟁 당시 북한의 갑작스러운 침략에 우리는 전쟁을 대비할 시간이 부족했고 이는 심리전에 대상으로하여도 마찬가지였다. 외국인 도피, 미국과 일본의 요격 등 매우 정치적이며 심리적인 문제들에 대해 대중들은 마음 놓을 겨를 없이 불안해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대사에서는 더 이상 직접 칼을 들고 싸우는 총력전, 전면전 보다는 한 번에 사람들을 쥐고 흔들 수 있는 심리전에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인다. 그러나 결국에는 자국민까지 심리전 대상에 들어오고야 말았고 그 결과 우리는 아직도 그 심리전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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